[단독] '무직 거짓말' 인천 학원강사 수사 착수
[앵커]
경찰이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 n차 감염의 연결고리가 된 인천 학원 강사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해당 강사는 코로나 치료를 마치고 현재 다른 이유로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경목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 'n차 감염' 연결고리로 지목받고 있는 인천 학원강사 A씨.
경찰이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고발된 A씨가 지난 4일 완치 판정을 받자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초 이태원 킹클럽에 다녀온 뒤 확진된 A씨는 역학조사에서 '무직'이라고 속였다가 경찰 재조사로 거짓말이 탄로 났습니다.
초기대응이 지연돼 초중고생 20여명 등 80명 넘게 확진됐고, A씨에게 시작된 전파 사례만 7차 감염에 이릅니다.
A씨는 다른 질병을 이유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인 걸로 안다"며 "진단에 따라 조사 일정과 방문조사 등 방식을 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일본에 다녀와 코로나19에 감염된 남자 연예인과 접촉했다 확진된 강남 유흥업소 직원도 지난달 26일 소환 조사했습니다.
이 직원 역시 지난 4월 역학조사에서 동선 등을 속여 고발됐지만 확진 판정을 받아 소환조사가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n차 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교회 등의 집단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교회에 대한 조사를 해본 결과 교회 위치가 지하이거나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등 밀폐된 환경이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찬송이나 식사, 다과 등 비말전파 가능성이 큰 활동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 준수를 재차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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